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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yeongil:yeongil-0309

영일-0309 / 경북 영일군 흥해읍 북송리 / 모심는소리(모찌는소리)

1993.2.17 / 가:최화식(남,1923), 나:김선이(여,1927)

가 : 한강수에다 모로부어 이모찌기가 난감하네
나 : 하늘에 올라서 옥황선녀 한강수에다 모를찌지

가 : 하늘아 우에다 목화로 심어 목화따기가 난감하네
나 : 그목화따여 길삼을 하여 우리야 부모님 봉양하세

가 : 들어내자야 들어내자 이 모판을 들어네자
나 : 밀치고 닥치고 대장손을 더부야 손으로 쪄여내세

가 : 짓을다자야 짓을다자 이 논바닥에 짓을다자
나 : 그 논바닦에 짓을 달면 구름을 걷어다 짓을 다지

가 : 이 논바닦에 모를 심어 장잎이 돋아도 정잘래라
나 : 우루야 부모님 산소가에 솔을 숨아서 정잘래라

가 : 물길라 처정청 허헐어놓고 주인네 양반은 어데 갔소
나 : 문에야 대전복 양손에 들고 첩으야 방으로 놀러 갔소

가 : 사래야 길고서 광찬 밭에 목화 따는 저 처녀야
나 : 목화야 다릴로 내 따줌세 백년언약을 나와 하세

가 : 아가씨 도령이 병중에 누워 순금씨 불러다 배 깍어라
나 : 순금씨 양금씨 깍은 배는 맛도 좋고도 연할소냐

가 : 머리야 좋고서 잘난 처녀 울뽕남게 걸앉았네
나 : 울뽕 줄뽕은 내 따줌세 이 내 품 안에 잠드시요

가 : 서월 갔더나 과거 선부 우루 선부는 어데 갔노
나 : 오기사야 온다마는 칠성판 우에 실려 왔네

가 : 오늘이 해가야 어찌 됐노 점심참이 늦어오네
나 : 아은아홉 칸 정지칸에 돌고 나니야 늦어온다

가 : 칠성아 달래야 대문간에 곱게 피는 봉순아야
나 : 민들레 봉선화가 곱다 해도 우리야 임에야 대할 소냐


-1:1
-모찌기에서 모심기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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