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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yeongcheon:yeongcheon-0321

영천-0321 / 경북 영천군 화산면 효정리 / 한글뒤풀이

1993.1.13 / 김병록(여,1925)

가갸 거겨하니 가이없는 이내몸이
거이거이 없이 되었구나
나냐 너녀하니 나죽어도 너못살고
너죽어도 나몬사지
다댜 더뎌하니 다정하신 우리낭군
언제한번 다시볼꼬
바뱌 버벼하니 밥을먹다 생각해도
이내생각 간절하다
보뵤 부뷰하니 보고지고 보고지고
정든 낭자 보고지고
사샤 서셔하니 사실행차 가는길에
어이 그리 무정하오
아야어여하니 아기담숙 보고지라
소쇼 수슈하니 소실단풍 찬바람에
울고가는 기러기야
임의 소식 전해도고
무정하다 우리낭군
그 어더로 이별가고
이팔청춘 젊은몸을
객찬궁득 찬바람에
혼자우뚝 던져놓고
개발물어 던진겉이
혼자누워 생각하니
눈물흘러 비개머리 다 젖는데
둘이비자 두통비개
혼저비기 왠말이고
좀이쳤네 좀이쳤네
달비답당 좀이쳤네
눈물이 흘러가주 한강되니
소상강 기러기는
그일하사 강이라고
기우한쌍 오리한쌍
쌍쌍이도 날라든다
기우들과 오리들과
대동강은 엇다두고
눈물강을 찾아오노
이내한숨 물어가주
오초동남 바람되어
씰씰히 희롱하소
이내 눈물 흘러가주
두만강 흐른물이 강이되어
오는배로 가는배로
노자공아 저서주소
어떤사람 팔자좋아
일시에 연분맺어
백년기약 살건만은
전생에 무삼죄로
이팔청춘 젊은 몸이
독수공방 하자하니
구곡간장 다 녹는다
검동머리 백발되여
황천으로 돌아간들
어느누가 나의심중 알아줄까
어떤 사람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집에
장개바닥 돌건만은
이내팔자 무신팔자
개발물어 던진듯이
이방안에 혼저누워


-신세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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