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0616 / 대구직할시 수성구 욱수동 / 지신밟기소리
1994. 2. 24 / 김창환
여루 여루 지신아 지신 밟아 눌르자
이 집전 대목아 어는 대목이 지었노
김대목이 지었나 박대목이 지었나
그 중에도 도들목 요 머리 터를 닦아
호박 주치 유리기둥 사로 팔자 서훌하니
사강 팔자 서원하니 성주 지덕이 부족이다
그 중에도 도댓목 연장목에 걸머쥐고
가완도 금강산 한중아리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노니 까막 까치 알을 낳아
아 그 나무 부정이다 또 한정 솟아 올라
나무 한줄 잡아 노니 토기란 놈 하는 말이
여보 그 나무 비지 마소 그 나무 나자 내가 나자
내 나자 그 나무 나자 그 손 정기 여기로다
그 대목 깜짝 놀랑 연장망태 걸머쥐고
산상봉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노니
허리 굵은 장성 나무 그 나무가 씰만하다
그 낭자가 톱을 걸어 밀어 땡기라 톱질이야
나무 한 줄 넘어 간다 그 나무가 넘는 소리
땅이 울러 천동하고 하늘이 울려 기동한다
웃통을 끊어다 옥황님 전에 시주하고
아리통을 끊어다 나랏님 전에 시주 하고
복판통 끊어다 이 집 성주 모시는구나
어떤 나무 팔자 조 이 집 성주 되었는고
시침 바늘 연몰 끄고 소겨를 하였던가
과백부는 왕토부질 아따 그 집 잘 지었다
이 집에라 대주 양반 동서 팔방을 다 댕겨서
넘의 눈에 꽃이 되고 넘의 눈에 잎이 되서
춘 삼월 호 시절에 꽃씨 같이가 피어 나서
일년하고 열두 달 가연하고 열석 달
삼백 하고 육십 일에 하랏니 끝이 넘어가서
자 각시야 머러 묵고 버랏노
큰 솥은 닷말기 적은 솥은 서말기
닷말지 서말지 안친 밥 먹고 씨고 남았구나
닦아 내자 닦아 내자 정지 너구리 닦아 내자
아따 그 섬에 물 좋구나 월떡월떡 많이 잡숴
여로 여로 지신아 지신아 밟아 누르자
큰 독을 닷말독 적은 독은 서말독
다마지 서마지 돈돈 묵고 씨고 남았구나
가자 가자 찾아 가자 마굿간을 찾어 가자
소팔
◆ 성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