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daegu:daegu-0603
대구-0603 / 대구직할시 수성구 욱수동 / 모심는소리
1994. 2. 24 / 박갑조외
이 물개 저 물개 다 헐어놓고 주인네 양반 어데 갔노
문에야 대장부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갔네
이 논배미 모를 숨거 잎이 넙어 장할소냐
우리야 부모님 선산등에 솔을 심어 정자로다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우얀 소녀 울미 가노
어린 동생 앞세우고 잘 데 없어 울고 간다
밀양 삼당 왕대밭에 금비들케 알을 낳네
그 알 한 개 내 줘시마 금년 과게 내 할 꺼로
알거나삼삼 고운 독에 누가 빚어 백화주냐
그림 기린 유리잔에 물명당 큰애기 권주하네
능청 휘청 비리 끝에 무정하다 울오빠야
나도 죽어 후세상에 낭군 한 분 섬길볼래
해 다 졌네 해 다 졌네 양산땅에 해 다 졌네
방긋 방긋 윗는 애기 몬 다 보고 해 다 졌네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처녀 둘이 난질가네
지화자수건 목에 걸고 총각 둘이 뒤따리네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방방골골 연기 난다
우리야 부모님 어딜 가고 연기 낼 줄 모르는고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우얀 행상 떠나가노
이태백이 본처 죽어 이물 행상 떠나간다
다시 부름. 사설이 순서라도 다를 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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