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0214 / 대구직할시 서구 비산동 / 지신밟기소리
1994. 2. 16 / 쇠: 김수기, 징: 주영호, 북: 박노수, 장고: 최경남
또 한 나무 둘러 보니 까막 까치가 집을 짓네
까막 까치가 집을 져 구신금나 못 다겠네
또 한 나무 둘러 나무 앵무 공작이 집을 짓네
그 복판 한 가운데 봉학이 앉아 춤을 춘다
어허 그 나무 자리 좋다 연장 망태 벗어 놓고
금도끼로 세번 찍고 은도끼로 세번 찍어
은돗댓도 걸어 놓고 시르르렁 톱질이야
도리 기둥을 삐었네 시르르렁 톱질이야
아느 섯가래 삐었네 시르르렁 톱질이야
은도끼로 삐었네 옥도끼로 비늘 쳐
서른시명 역군들아 울력으로 나려 와
울력으로 나려와 도중에도 자중해
이래 둘러 목줄 놓고 저리 둘러 목줄 놓아
동해 머리 터를 닦아 네모 반듯 닦았네
이 집에 조처 내 자면은 만대산에 도를래
만대산에 도를 내 만석수로 대딘네
만석수로 디딘네 숙석으로 깎았네
숙석으로 깎았네 호박 주추 유리 기둥
오행으로 주체 놓고 이리여든 기둥세와
선과영을 대령하고 팔조목을 도리어자
육십사게 뽑았네 계계연목을 걸었네
삼백팔십 사호수로 차차로만 살자헐까
오색토로 안대놓고 차흘그로 계와해
유월이라 유둣 날 육오 관작을 막아주자
칠월이라 칠석 날 오작고 머리 막아주자
팔월이라 대보름 날 이 집 조상을 모시자
구월이라 구일 날 구일 차사로 모시자
시월이라 상달에 이 집 성주를 모시자
안방에는 청계살 동방에는 적기살
서방에는 백기살 북방에는 흑기살
석방에는 황기살 오방기살을 막아주소
막아주자 막아주 과제사를 막아주
막아주자 막아주 관제사를 막아주
막아주자 막아주 걱정 근심 막아주
이육수가 북문이요 이실화가 남문이라
….서문이라
이문을 높이 열고 일원을 그리다가
일한북목 가차 놓고 오는 손님을 대접해
일년 삼백 육십일 과연하면 열석 달
재수 소망은 이래로 잡신야 잡귀는 물 알로
눌르자 눌르자 재수 소망을 눌르지
나무아미타불 에루 화산아 지신아
소팔
◆ 성주
◆ 실황 녹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