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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heonan:cheonan-0903

천안-0903 / 충남 천안시 구룡3동 / 물푸는소리

1993. 3. 22 / 이종태(남,78세)외

@에헤헤 물넘어간다 철썩

-에헤 물넘어간다 철썩
-서북풍이 물을 줄라나 철썩
-동남풍이 물을 줄라나 철썩
-물을 주소 물을 주소 용왕님의 물을 주소
-밥잘먹는 건 하나님 덕이요 (잠시 주춤) 옷잘입는 건 부모님 덕이라
-임아 임아 정든 님아
-아침 새밥 늦어간다
-에라 물넘어간다 철썩
(잠시 멈춤)
-동남풍이 물을 빌어라
-서북풍이 물을 줄라나
-여보시오 용왕님네
-어느시절이 물을 줄라 철썩
-밥잘먹는 건 하나님 덕이라 철썩
-옷잘입는 건 부모님 덕이라 철썩
-여보시오 마나님네
-아침 샛밥 늦어가나
-너하구 나하구 둘이 심으면 철썩
-무슨 일을 못하리라 철썩
-일락 서산에 해는 지느데 철썩
-이 물을 어느 가지
-그만 두고 품을 건가
-여보시오 농군님네
-본의 두레가 어설피해도
-젖먹는 힘이 다 들어가네
-여보시오 우리 농군
-목마를 적에는 막걸리 한잔이 그만이지 철썩
-바람 불고 비 올줄알면
-어느 잡년이 빨래질 갈까
-에헤 철썩 철썩
-우리 인생 언제 사나
-살어 생전 이 짓 할까
-철썩꾼이 몇몇인가
-에하 여보 여러분네
-에헤 물넘어간다 철썩
-이짓 안코 못살것나
-우리가 살면 몇백년 사나
-우리가 이 짓을 하나
-이 짓을 하고도 못 살고보면
-한이 되고 원이 되네


-두레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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