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0417 / 충북 중원군 신니면 마수리 마제 / 상여소리
1993. 1. 7 /
@어허이 어우
-가네 가네 나는가네
-이문전을 하직하고
-영결종천 나는가네
-인제가며는 언제오나
-명년삼월 봄이되아
-죽은나무에 잎이피고
-꽃피며는 올랴는가
-옛노인들 말하기를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오늘내게 당도하니
-건너산이 북망산일세
-저승길이나 멀다고하더니
-오늘내게 당도하니
-대문밖이 저승일세
-인간이별이 많다고해도
-피차살아서 만나련만
-나는 오늘 이길을 가면
-어느날에 다시 볼까
-명사십리에 해당화에
-춤을추던 벌나비야
-꽃이진다고 서러를 마라
-그꽃은 삼월이면은 또다시 피련만
-나는 이길을 한번 가면
-어느때나 다시올까
-여보시오 시주님들
-이내말쌈을 들어를 보소
-이내일신이 탄생할제
-칠성님전에 명을빌고
-제석님전에 복을빌고
-아버님전에 뼈를빌고
-어머님전에 살을빌어
-한두살에는 철을몰라서
-부모님 은공을 못다갚고
-삼사십을 당도하야
-인간세파에 시달리다보니
-부모님 은공을 못갚었네
-부모님 은공을 갚을랴면
-뼈를 깎아도 못다갚으네
-오뉴월을 당도하면
-모기빈대가 물을세라
-살만 남은 빈부채를
-모기빈대를 쫓느라고
-단잠한심을 못주무시고
-동지섣달을 당도하면
-추울세라 더울세라
-애지중지에 기르실제
-젖은 자리는 내가눕고
-마른 자리에 아기를 뉘여
-금지옥엽에 기르싰건만
-부모님 은공을 못다갚고
-부모님 은공을 갚을랴면
-혀를 빼어서 창을박고
-머리털로다 총을내서
-신발을 삼어서 신구나서
-천만리를 다다녀도
-부모님 은공을 못갚겠네
-무정세월이 여류하야
-인간칠십은 고래흰데
-인간칠십을 당도해야
-부모님의 은공을 못갚었네
-끝부분 다시 부름
-남사당 남걸립=사당패 걸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