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0325 /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동 / 시집살이노래

1990.1.18 / 박재심(여,58)

도리 도리 삿갓집이
딸 한나를 곱게 키워
시집 가든 샘일 만에
정재청에 들어간께
시누새끼 야닯을래
살강 끝에 뜨는 물은
날 보다만 먹으라네
한모금을 마시고 나니
정신이 아득하야
두모금을 마시고 난께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장근 문을 띠어 널고
방으로 들어가서
둥덩같은 이부자리
덮을대끼 내러 놓고
애우 삼자 자오 비개
빌대끼 내러 놓고
이매 우게 손을 연꼬
잠잔대끼 누웠은께
들오신다 들오신다
우리님이 들오신다
어야 어야 일어나게
시집살이 되담불로
낮잠자기 웬일인가
그리해도 안 일어난께
나나리 보따리 싸 짊어지고
바람풍이로 홱 돌아슨다
덩개 둥당애 둥당애 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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