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0203 / 전남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 / 집타령

1989.11.14 / 이순기(여,87)

<본채>
아양난 높은집이 유라해도 지었는가
해메산 소재천광 채석관 이석선이
옥도끼를 드러메고 월궁을 솟아나 올라
사우 낭군을 지목을 해서 누구누구도 모였든가
청룡수와 옥동수와 세경사우도 경피로와
이러타시도 모였을때
불우성주 단오에 낙성주를 할애하고
엉애기 거문고와 앞좌에다 도화를 놓고
지장을 방자하야 유리제 야누자는
호박장승을 가득 구워 친히나 잡고 건권할때
미색인들 궂을손가
집치리를 보래기면 동남풍이 지리나 불면
핑경소리가 더욱 좋대 사랑치리를 보래기면
화문석 꽃자리는 임아 문전에 깔아놓고
거묵에다 논 이불은
자광버선 짓을 달아 백광사주 동전을 달아
니귀에다가 도복을 물려 덮을듯이만 도아를 놓고
원앙금 자오 비개 빌듯이만도 도아 놓고
은상동 간주설대는 먹을듯이만 세와 놓고
새별같은 요강대우는 발에 발길만 밀쳐놓고
문치리를 보래기면
들고나 보니 들장자요 놓고 보니 놋장자요
밀화장자 가라장자 두리둥실을 세와 놓고
화사지둥을 바래보세
입춘을 붙였으되 무슨 입춘을 붙였든가
명월간디도 명월이요 연할간디 연화로다
새편에 담은 단시를 맸드라 너울너울 함박꽃은
발은 작고 몸은 크고 뒤뚱뒤뚱이 날아드네

사랑채>
사랑앞에 여물꽃은 여물간데 서물을 모아
서물간데 수양버들은 춘하춘들을 못 잊어서
흐늘하늘 하는구나


-본채/사랑채/
-두번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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