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0416 / 전남 담양군 수북면 주평리 / 댕기노래

1990.3.21 / 문춘자(여,75)

울아버지는 열닷냥에 금해갖고
홑닷냥에 떠온 댕기 울어머니 외씨같이 볽은 눈에
청사초롱 등잔불에 접어준 댕기(채록안됨)
우리 성님 눈치 댕기 울 오랍씨 팰매 댕기
붕에 댕기 살짝 물려 담안에가 널을 뛰니
앞집의 김도령 뒷집이 이도령
가련책을 옆에 찌고 오락내락 했겄마는
요내 댕기 어느 누가 줏었는가
동생 동생 사춘 동생 오동포동 뛰어오더니
누나 누나 사춘 누나 자네 댕기 줏었다네
어느 누가 줏었다냐 수천일랑 줏었다네
니가 가서 도라해라 내가 가면 아니 주오
누나가 가야 주제 외씨 같은 보신발로
오동포동 뛰어가서 수천이 일라 쾌자 자락 즐어잡고
요내 댕기 줏었으면 나를 주고 얻었으면 자네 갖소
니 품에 들어 나를 자고 내 품에 들어 너를 자고
우리 둘이 빈헐소냐
두대받이 체할치고 동지섣달 진진밤에
잠이나 잘때 너를 주리야
얼씨구 좋다 절씨구 좋다
동지섣달 진진 밤에 니 품에 들어 나를 자고
내 품에 들어 너를 자고 화만설 꽃자리는
너도 깔고 나도 깔고 원앙금 자옥비개
너도 비고 나도 비고 동지섣달 진진밤에
이불속에 너나 나나 잠서 너를 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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