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0407 / 전북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양지마을 / 심청가中

1991. 2. 22 / 이암순

앞 산도 첩첩하고
뒷 산도 첩첩한디
호는 어디로 행하셨소
나도 가지 나도 가지

무덤을 잡고 죽으려 드니
상두근 이르는 말씀이
사자는 이원이거든
죽은 마누래 따라 가면
산 자식을 생각하여
고분지통 진정하시고
댁으로 돌아 가셔이다

붙들려서 돌아 온다
붙들려서 돌아 온다
그 때에 심봉사는
자그집으로 돌아와서
부엌을 바래보니 부엌은 적막하고
방 안은 텅텅 비었는디
홀로 묵은 심청이는
근 먹고자 구둥이
심봉사 기감 밝혀
우는 아기 품어 안고
우지 마라 우지 마라
우지 마르라 내 새끼야
너그 모친 어-디 갔네
가는 달은 있건마는
오시마는 기억이 없었고나
밤은 적적 산적인데
젖 달라고 우는 자식
물 좀 멕여 자르내면
네 부모는 어다 잠을 잴까

에라 천하 못씁사람
사새부여 낳은 자식
귀염 한번 못 보이고
천상은 무삼일로
강 복의 쌓인 자식을
눈 먼 가장 여기 두고
황천이 어그드라고
여형하고 아주 가였어
에기-
천하 무정한 사람아/소팔

—-
-마누라 죽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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