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0221 / 강원 원주군 문막면 동화리 / 시집살이노래-나물노래

1994. 2. 15 / 박복남(여, 81세)

시집이라고 갔더니 어렵기는 이보다도 더 어려운집이 또 있을까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나물뜯어 오라고 회초리로 두드리네
헝님 헝님 우리나 삼동세 나물을 갑시다 나물을 갑시다
시어머니 상에는 종지나물을 뜯어다가 밥을 드리놓고
시아버니 상에는 엉겅구를 뜯어다가 호랭이겉은 시아버니 엉겁을 드려놓고
냄편에 상에는 무신 나물을 놓까 비병초나물을 비벼 놓지
일꾼에 상에는 뭐를 놓나 일꾼에 상에는 가두대기 뜯어다 갖춰놓지
우리에 그래다 보니 우리 삼동세는 먹을게 없네
헝님 헝님 우리 헝님 우리는 지칭개나 뜯어다가 지칭개 국이나 끟여먹지
시집살이 많다해도 이 시상에는 우리야 부모님이 이리 못할 노릇을 시켰는가
헐 수 없어 헝님 우리 지칭개 국을 끓여 먹읍시다


» CD: 원주-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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