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9. 3 / 김일순(여, 61), 신말순(여, 56)
오늘해가야 요만되면(어이) 실털라 오리만은
맹하밸라 호아잡고(어이) 실털라 가자시로
물길은 청청 하나놓고 쥔네 양반은 어데갔노
물레야 대장부 손에들고(어이) 첩의 방에 시라싰네
(잠시 쉬었다가 부름. 할머니 두분이서 교환창으로 부름)
이논바닥에 모를부어(어이) 모찌기가 난감하네
하늘에다가 목화를 숭거(어이) 목화따기도 난감하네
오늘해가야 요만되면(어이) 실털라 오리만은
명화때는 후어잡고(어이) 실털라 가자시로
이논바닥에 모를부어(어이) 모찌기가 난감하네
한강에다 목화를 갈어(어이) 목화따기도 난감하네
서울이라 삼각산에(에이) 죽질비내로 다리오나요
그다리로야 건너가니(어이) 공절사 저리정절사 소리가나네
총각아 총각아 너볼라고(어이) 울타리야 담밑에 새질이났네 ——〉 ※ 다른 곳엔 없는 사설이다.
처자야 처녀야 너볼라고(어이) 상추밭에다 새질났네 ——-
배꽃일세 배꽃일세(어이) 천녀수군에 배꽃일세
배꽃같으나 수건밑에(에이) 거울같은 눈매보소
서울이라 유담안에(어이) 곱게피는 봉숭아야
필직일랑 곱게피고(어이) 질직이는 슬피진다
영천읍내 주남들에(에이) 쟁피훌런 저큰아가
날마다고 가신님이(이이) 훌단직필을 다시올래
물이야 좋고 실한처녀(어이) 울봄낭개도 글앉았네
울봉줄봉 내 다따주마 백년언약을 내가사자
(쉬었다가 다시 부름)
상추야 상간에 흐른물에(에이) 상추심는 저큰아가
잎을랑 훑어서 광주리에 담고 줄기한쌍을 나를주소
오늘해가 요만되면(어이) 점심오기가 닥쳐온다
서른시칸아 정지안에(어이) 돌고나니 늦으오네
물이야 좋고 실한처녀(어이) 울봉난개도 글앉았네
울봉줄봉 내다주면(어이) 백년언약을 내가사지
영천읍내 주남뜰에(에이) 쟁피홀런 저큰아가
날마다고야 가신님은(어이) 홀떤친필을 다시올래
이논바닥에 모를숨어(어이) 금실금실 영화로세
우리야 부모님 산소등이(어이) 소를 심어도 영화로다
삼월이라 삼전날에(어이) 온갖 만물이 완성을 하네
강남갔던 저제비가(어이) 처를 찾아서 돌아오네
우리야 부모님은 산소등에(어이) 소를 숨어도 영화롤세
(가창자가 뒷 사설이 기억이 나지 않아 잠시 중단됨)
서울이라야 왕대밭에(어이) 금비둘기가 알을나네
그알 한 개 내주었시먼(어이) 금년과기를 내가가지
남창세창 벼리끝에(어이) 무정하시던 울오라바
나는 죽어서 신선이 되어(어이) 동생부텅 껀질라네
서울가시던 성부님요(어이) 우리 성부님 안오시나
기사야 온단만은(어이) 칠성판에 눕어오네
임은 죽어서 연자가 되어(어이) 처마끝에다 집을지아
임인줄을 알았더면 날면보고 들면보재
처녀야 처녀야 너를보니(어이) 동지섣달에 꽃본듯다
많이보면 정이들고(어이) 산란만치만 보고가소
애기와 도련님 병이들어(어이) 순금씨 불러다 배깎아라
순금씨야 깎은배는 맛도좋고도 연할소다
아고마 삼삼아 곱은처녀(어이) 달선녀 고개를 넘다든다
방실래 방실래 웃는애기(이이) 못다보고도 해가 간다
» CD: 경남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