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0203 / 경남 산청군 오부면 중촌리 / 첩노래

1992. 4. 1 / 문남이(여, 55세)

김도령은 본낭군이요 이도령은 후낭군
김도령 없는 줄 알고 이도령이 찾어왔네
왔네 왔네 내가 왔네 내가 왔으니 문을 열게
춘향이 깜짝 놀라 알밤같은 김도령을 고목 뒤지에다 밀쳐놓고
금방지 가신다 더니 우찌나 그리 속히오요
가다가 노중을 만나 고목의 두지가 탈났단다
여래여이 내리는 고목에 두지가 탈났단 그말이 왠말이요
에라요년 물러나 지거라 새끼서발을 둘러매고 뒷동산으로 올라간다
그때 마침 이도령이 살려주오 살려주오
한번 실수는 병각의 상사요 십분의 용서만하여주오
춘향의 소양을 보아서는 대동강 철뚝에다 복받힐망정 이도령 니봐서 살려주마
너도 남의집 귀동자고 나도 남의집 귀동잔데 이다음엘랑 조심해라
얼씨구 절씨구 지리산 중놈이 꼬깔씨고 요렇게 좋일이 또있을까


◆ 경기잡가 ‘범벅타령’ 내용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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