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0402 / 경남 사천군 곤명읍 은사리 옥동 / 모심는소리

1992. 7. 31 / 정봉선(여, 51세), 김연선(여, 54세)

아적 이슬에 차련밭에 뿔똥치는 저 큰 아가
불똥이사네 치네마는 고운 홀목이 다 젖는다이

진주 병사가 백마를 타고 진양 못둑에 썩 나서네
연꽃은 피어서 화초가 되고 수양 버들은 춤 잘 춘다

사랑사 큰 아기 인물이 잘나 남의야 총각이 손을 치네
네아 무리해도 손을 친들 대동강이 원수로다이

임은 죽어서 제비가 되어 춤새 끝에 집지었네
등슨 보고도 남슨 봐도 임인 줄로 내 몰랐네

총각 낭군아 신사서 도라 발 벗고는 못 가겄네
신을 사주면 넘이 알고 대금을 주면 내 사이신지

총각 낭군을 밥담다가 노이조개를 부이질랐네
야야 아가도 며늘아가 나도 전에 뿌절렀네

이고개 저고개 영산도 고개 점슴 광주이가 넘어온다
야야 동무야 하냥 가자 나도 점심 다되였네

천장 만장에 돌배 남게 왠 송아리 꼬이 피었네
그 꽃 한송을 떼치서 내어 이모 영산에 끌고지야

양산도라도 도라진 샘에 총각으 수건을 씨쳐내자
배꽃일리해도 배꽃일외 총각수건이 배꽃일리

한산모수가 치매밑에 돈주마니가 호이걸일세
돈주마니라 실동대는 진담밭에 호이질이네

얼거덕 절거덕 장농안에 한삼모수 가득찼네
우러님은도 어데로 가고 모서 입성을 못입는고

오동장농에 빼다지 안에 연지 분통이 가득이 찼네
연지분통은 가득이 차도 누보라고 단장을 할꼬


◆ 소리가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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