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3. 18 / 가: 이점룡(남, 76세), 나: 김몽룡(남, 70세)
가 : 서마지기 논때인 이는 반달이가 그집에 나가
나 : 지가 무슨 반달인고 초승달이 반달이지
가 : 오늘 점슴때가 되였는데 우리집에는 연기도 아니나네
나 : 우리 할망은 어데가고 연기낼줄을 모르던고
가 : 천장만장 돌배난개 수리한쌍이 앉아노네
나 : 양초롱에 불밝히고 아버님 공전 나갑니다
남창 남창 벼루끝에 무정하다 정올아바
나도 죽어서 후섬가서 처자군자로 섬길란다
물꼬처럼 청청 실어 놓고 주인네 한량 어데갔소
등너머에다 첩을 정해 첩의 집에 놀러갔네
선들선들 가는 길에 부모 행지를 만났도다
엄마 엄아 젖준공도 못했어요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개가 알을 낳여
그알 한개로 주었으면 금년 과거로 내가 할걸
불러시소 불러시소 이삼시전에 불러시소
이심시전에 너머진께 노래정도 간곳이 없소
모야 모야 노랑모야 언제커서 열매열래
이달키고 저달키고 그훗달에 열매연다
청춘마을 청춘시에 옥순이가 참을 가지고 왔네
옥전도 없을 어마시가 다시한번 참해왔소
산처마 옥답에 모를 숨거 잡나락이 절반이네
둑넘어다가 첩을 정해 첩의 자슥이 절반이다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셨던 임을 깨아주소
이날밤이 다시오면 정든 내님을 깨아주소
서울갔던 선부님아 우리낭군은 못오더나
오기는 온다마는 칠성판에 쉬어오요
오늘해는 다졌는데 너혼자서 어데가노
우리엄마 산소등에 젖묵어도 나는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