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0614 / 경남 함양군 안의면 황곡리 신당 / 밭매는소리

1992. 3. 13 / 고삼분(여, 58세)

불꽃같이 더운날에 메꽃같은 밭을 메여 두골 메고 삼십세골을 메고나니
피랭이 쓴사람이 썩 나서니 받아보소 받아보소 요내 편지 받아보소
한손으로 받은 편지 두손으로 받아보니 모친 부구로다
한모랭이를 썩돌아서니 까마귀 까치가 진동을 하고
두 모랭이를 돌아나서니 곡소리만 진동하네
출가한 딸이지만 어찌이리도 허망하노 같이 아들도 기루고 딸도 기루주신
우리 어머니 딸이라고 정신 아니 못쓰겠노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러가도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말소리를 들을라고 어던곳을 가봐도
한번 가신 우리 어멈 말씀 한번 못들어보네


◆ 창부타령 調. / 소리 괜찮음.

» CD: 경남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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