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야 구야 담바구야 동네 얼담에 담바구야
조선에 지방을 나왔느냐 한국에 지방을 나왔느냐
저기저기 저산밑에 담바구 씨를 뿌렸더니
낮이면은 태양을 받고 밤이면은 찬이슬 맞어
노인에 쌈지도 한쌈지에 총각에 쌈지도 한 쌈지라
담배 한 대 먹구나니 목구녕속에서 실안개 돈다
저기 오는 저 어머님 딸이나 하나 있거들랑 날 따위 삼으소서
딸이 하나 있지만은 나이가 적어서 못 삼겄네
어머니 어머니 별 말씀 마오 제비가 적어도 강남을 가고
고추가 적어도 맵기만 하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