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1. 26 / 이병화(남, 59세) 外
@ 허어 허어 허어야아 어허넘차 허어야
명사 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서러마라
명년 춘삼월 봄이 되면 너희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들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오기가 어렵더라
세상 천지 만물 중에 사람밖에 또 있는고
우리네 인생이 탄생을 할 제 어허렁차 어허야
하나님전 복을 빌고 어허렁차 허어야
칠성님전 명을 빌어 어허렁차 허어야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허렁차 허어야
어머님전 살을 빌어 어허렁차 허어야
우리네 인생이 탄생을 하니 어허렁차 허어야
한두 살에는 철을 몰라 부모 은공을 알을손가
무정세월은 여류하여 어허렁차 어허야
인간 삼십이 돌아를 와도 부모 은공을 알을손가
어제 오늘날 성튼 몸이 저녁나절에 병이나 들어
섬섬약질 가는 몸에 어허렁차 어허야
태산같은 병이나 들어 어허렁차 어허야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는 것은 냉수로다
인삼 녹용 약을 쓴들 약효덕을 입을손가
우리네 인생 한 번 가면 다시 오기가 어렵더라
한세상에 만물중에 어허렁차 허어야
◆ 상여 나갈 때 북치고 요령을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