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0312 / 경북 영일군 흥해읍 북송리 / 모심는소리

1993.2.17 / 김선희 외

이 논 바닥에 모 모를 심어 가지가 버라도 장홰로세
우르야 부모님 산소등에 솔을 심어도 정잘래라

모시야 적삼아 반적삼에 분통 같으나 저 젖 보소
많이야 보면은 병이 들고 담배씨만치만 보고 가소

유월이라야 새벽 달에 처녀 둘이가 도망가네
석자 수를 목에 걸고 총각 둘이가 뒤 따르네

서울 갔었던 과개 선부 우르야 선보님 안 왔어요
오기사야 왔다만은 칠성판에 실려 왔네

일산댈락은 누구를 주고 칠성판 우에 실려 오요
상가매 옥가맬랑 엇다 두고 칠성판에 실려왔네

사월이라야 한사랑에 글소리두야 요란하네
사월이라야 한사랑에 글소리두야 차령하다
양산아 통도사 절간 아래 염불 소리도 처량하다

애기씨 도령님 병중에 들어 숭금씨 그려다 배 깎어라
숭금실 양금실 깎은 배는 맛도 좋고도 연할쏘냐

이 물끼 저 물끼 다 헐어놓고 쥔네야 양반은 어들 갔소
문에야 대전복 양손에 들고 첩으야 술집에 놀러 갔네


-아침

> CD: 경북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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