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0838 / 경북 예천군 호명면 송곡리 / 각설이타령

1993.10.13 / 이장영

일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일편석의 그리운님 만나보니 소용없네
이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일월요조 맺인사랑 어디로 도망갔나
삼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삼생가약 맺아놓고 삼월하류로 흘러갔네
사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사오세로 익힌 글이 사서삼경 성운인데
오자나 한잔 들고나보니 오십삼주 쓸곳없어 팔도큰달 되었구나
육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육군육세 소진장도 한번죽음을 못면하고
칠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칠백리 낙동강이 얼마나 그리멀어
팔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팔자없는 이내몸이 사랑인들 소용있나
구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구만리 대풍세요
십자나 한자 들고나보니 십오세에 경춘이뤄
십오야 밝은달이 구름에 가렸구나


-젓가락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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