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0121 / 경북 상주군 사벌면 화달리 달천 / 베틀노래

1993.8.24 / 장숙진(여,1929년생)

하늘위에 노던 선녀 지하땅을 둘러보니
옥낭강이 비었구나
옥낭강을 둘러보니 옥낭강이 비어서러
동쪽으로 벗은가지 금도끼로 찍어서러
비틀한 쌍 걸어보세
선녀다리 두다리고 비틀다리 나다릴세
두다리는 돋아놓고 두다리는 낮차놓고
앉을께라 앉은양은 옥낭강에 이다린가
비기미라고 둘런양은 쌍무지개 선율둘러
말코라고 갱긴양은 삼자독자 이동아을
명가보카 갱기든가 치할장이라 가는양은
대한질을 복판에두고 간만 밟아 잘도 간다
눈물 찔금 기질개는 대동강에 던지 놓고
북이라고 드는양은 고기가 알을 배서
옥낭강을 넘나드네
바리집이라고 처는소리 낭택을 좁은골에
비락쳐는 소리같네 잉어때를 새명기고
눌릴때는 홀애빌세 뒤사침에 가는길을
앉는길을 휘양해서 엉거주춤 잘도간다
용두머리 우는소리 새북바람 찬바람에
날과 같이 짝을 잃고 짝찾으러 가는 소리
절로굽은 신짓나무 헌신짝을 목을 메서
오고가고 하건마는 배때이라고 헛치는 양은
나라님의 숙캇인가
성님 성님 사촌성님 그비짜서 뭐할랑가
서울갔는 과개선부 직림도포 지을라네
옷가시개 옷을말라 은다라지 대리서려
직림도포 지어가이고 해에 걸라니 먼지 않고
농에 널라니 구금져네 다른 선부 다오는데
우리 선부 안옵딩까 오기는 오데마는
바늘겉은 몸에다가 황소같은 병을 실고
우왕간에 황소앓듯 꿍꿍앓는구나
시부모가 옆에 앉아 물어도 못보겠고
치매밑에 손을넣고 문지방만 들락날락
임아임아 무정한 님아 숨이 찰칵 잦아졌네
임아임아 무정한 님아 산천수가 물이 좋아
물먹으러 가실랑가 부모형제 다 버리고
꽃같은 날 버리고 대궐같은 집 버리고
너화넘차 잘도가네 앉아으니 임이오나
누여으니 잠이오나 임도잠도 아니오데
어허남군 잡비게는 둘이빌라고 하였는데
혼자 비기되었구나
새빌같은 놋요강은 머리맡에 밀치놓고
둘이 쓸라고 하였는 요강 혼자 보기 되었구나
서이졌네 서이졌네 비게너메 서이졌네
앉아으니 임이오나 누여으니 잠이오나
임도잠도 아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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