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0701 / 경북 경주군 건천면 용명2리 / 모심는소리

1993. 2. 5 / ???

이 물끼 저 물기 다 헐어 놓고 쥔네 양반은 어데 갔노
문에야 대잔복 손에 들고 첩의 방에 놀러 갔네

이 논배미 모를 심어 잎이 피어도 정잘레라
우리야 부모님 산소등에 솔을 심어 정잘레라

모야 모야 노랑모야 니 언제 자라서 열매 여나
이 달 크고 저 달 크고 훗달이면 열매 연지

낭창낭창 베루 끝에 무정하도다 울 오랍아
나도 죽어 후ㅅ세상에 낭군님부터 싱길라네

서울 갔던 이선부야 우루 선부 안 오더나
오기사야 오더마는 칠성판에 실려 오데

저녁을 먹고서 썩 나서니 울명당 처녀가 난질 간다

모시야 적삼 시적삼에 분통같은 저 젖 보소
많이 보면 병 날끼고 담배싸만큼 보고 가소

서울이라 왕대밭에 금비둘기가 알을 낳았네
그 알 하나 내 주웠이면 금년 과게를 내 할 거로

해 다 지고야 저문 날에 어던 행상이 떠나가노
이태백이 본댁 죽어 이별 행상이 떠나간다

오늘아 해가 어이 됐나 골목골목이 연기 난다
우루야 임은 어들 가고 연기 낼 줄 모르던고

저녁을 먹고서 썩 나서니 울명당 처녀가 손질하네
손질한 델랑 밤에 가고 동네 술집 낮에 가세


◆중간에 쉬는 곳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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