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 2. 24 / 김창환
여루 여루 지신아 지신 밟아 눌르자
이 집전은 대목아 어는 대목이 지었노
김 대목이 지었나 박 대목이 지었나
그 중에도 도댓목 요 머리 터를 닦아
호박 주치 유리기둥 산호자를 서훌하니
산호자를 서원하니 성주 지덕이 부족이다
도댓목이 거동 보소 연장망태 걸머쥐고
가완도 금강산에 한중아리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노니 까막 까치 알을 쳐야
아허 그거 부정이다 또 덩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 노니 황새덕새 새끼쳤네
아허 이것도 부정이다 또 덩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 노니 토끼선생 하는 말이
여보 그 나무 비지 마소 그 나무 나자 내가 나자
내 나자 그 나무 나자 그 손 정기 여기로다
도대목 깜짝 놀랑 연장망태 걸머쥐고
상상봉 솟아 올라 나무 한 줄 잡아놓고
큰 톱도 걸어 놓고 서곤 톱도 걸어 놓고
서른 세명 역군들 좌우로 쌓아 놓고
밀어라 톱질이야 땡기라 톱질이야
허르렁 허르렁 톱질이야 서르렁 서르렁 톱질이야
웃통을 끊어다 옥황님 전에 시주하고
아리통을 끊어다 나랏님 전에 시주 하고
복판통 끊어다 이 집 성주 세왔구나
어떤 나무 팔자 조 이 집 성주 되었던고
시침 바늘 연목 끄고 고백분을 왕토부칠
아따 그 집 잘 지었다 삼호에 핑강 달아
동남풍 미리 불어 풍경소리 요러하다
이집 지은 삼년만에 아들 형제 팔 형제라
딸 형제 칠 형제 한서당에 글을 배와
고개라고 하거들랑 고간 대강 이가문의
고간대간 이 가문에 만족을 누리주소
딸 형제 칭제 정질 부인 정지하소
이 집에라 대주 양반 동서 팔방을 다 댕겨도
남의 눈에 꽃이 되고 남의 눈에 잎이 되서
춘 삼월 호 시절에 꽃 보리 겉이 피어 나서
자죽자죽 재수 있고 말석끝에 꽃이 피서
일년하고 열두 달 가연하고 열석 달
삼백 하고 육십 일에 하라지 끝이 넘어 가서
찾어 가자 찾어 가자 좋은 각시 찾어 가자
여루 여루 지신아 지신아 밟아 누르자
자 종이 머러 묵고 버랏노
큰 솥은 닷말지 적은 솥은 서말지
서말지 닷말지 안친 밥 먹고 씨고도 남았구나
닦아 내자 닦아 내자 정지 너구리 닦아 내자
찾어 가자 찾어 가자 당 독을 찾어 가자
큰 독은 닷말독 작은 독은 서말독
장단지나 굴치도 가리독에 좀 친다
찾어 가자 찾어 가자 은하수 찾어 가자
이 샘에 용왕님에 동해수 땡기소
동해 바다에 요왕님 남해수 땡기소
남해 바다에 요왕님 서해수 땡기소
서해 바 요왕님 북해수 땡기소
물 밑에 요왕님요 은하수 땡기소
아따 그 섬에 물 좋다 월떡월떡 많이 잡소
여로 여로 지신아 지신을 밟아 눌르자
이 방아가 누 방아고 강태국의 조절방아
강태국은 어덜 가고 방애 하나 남았는고
헌자 쩍는 결국방애 둘이 쩍는 디딜 방애
올키덩 질커덩 쩔는 방애 어떨 찔고 마실가자
앞에는 앞 노적 뒤에는 뒤 노적
우실로자 산노적 일만석 저어 주소
잡기 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래로
소팔
◆ 다시부름
◆ 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