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2. 9 / 이래황(남,75세)
가나다라마바사 아차 잠깐 잊었구나
기역니은 디귿리을
기역자로다 집을 짓고 지귿지귿이 사자더니
인연이 지중치 못하구나
가갸거겨 가련허구나
이 내 몸은 거짓없이 되었구나
고교구규 고생하던 우리 낭군
구관허기가 짝이 없네
나냐너녀 나귀 등에 솔질을 하여
조선 13도 유랑가자
노뇨누뉴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고 병들면 못노나니
다댜더뎌 다시 곰곰 생각을 허니
그대 사귄기 웬수로다
도됴두듀 도로중에 행객들아
한양 갈 길을 일러나 주면 도로변에 비가 서리
나랴 너려 나려 가는 원앙새야
너와 나와 짝을 짖자
노료 누류 노류장화는 인계가절
처처마다 다 있건만
마먀머며 마자마자 마자더니
임의나 생각이 다시나네
모묘무뮤 모지도다 모지도다
한양 낭군이 모지도다
바뱌버벼 밥을 먹다도 임 생각나면
목이 메어서 못 먹겠네
보뵤부뷰 보고 지고 보고 지고
한양 낭군을 보고 지고
사샤서셔 사신 행차 바쁜 길에
중간 참이가 늦어 간다
소쇼수슈 소슬 한풍 찬 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럭아
임 계신 곳을 알거들랑은
이 내 소식을 전코가라
아야어여 아서라 담쓱 안았던 손이
인정없이 만이 떨어진다
오요우유 오동복판 거믄고에
새줄을 매고서 다니라니
백학은 벌써 다 짐작하고 우줄우줄이 춤을 춘다
자자저져 자주 종종 만나던 님이
영 소식이 무소식일세
저져주쥬 조별낭군은 내 낭군인데
편지 일장이 돈절이라
자차저쳐 차라리 죽었더라면
이런 고생을 아니허지
처쳐추츄 초당안에 깊이 든 잠
학의 손에 놀라 깨니
그 학 소리는 간 곳이 없고
들리느니 물소럐라
가갸거겨 용천검 드는 칼로
이내 목을 베어주오
고교구규 클클이 설은 하늘
어디 누구가 동정허나
타탸텨텨 타도타도 월타도 허니
누구를 바라고 여기 왔나
도초튜추 토지지신은 감동을 허사
임보기만이 도와주오
파퍄퍼펴 파오파오 보고 파오
임의 환상 보고파오
포표푸퓨 폭포수 깊은 물에
풍기둥 덩실 빠졌드라면 이런 고통을 아니받지
하햐허혀 한양 낭군은 내 낭군인데
편지 일장이 ??절이라
호효후휴 호엽허게 먹은 마음
단 사흘이 못 다가서 임의 생각이 또 나누나
과거나눠 영위 과천 지날 적에
과문 불입이 웬 말이요.
-차소리인지가 계속 깔려서 남-재녹음?
> CD: 충남1112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