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3. 25 / 김양섭(남,59세)외
“야 배질하세
닻 캐가지구서는
야 닻 캤나“
에야디여차
에헤디여
어허디여
에야디여차
어야차
오동추야
달은 밝어
임의 생각
절로 난다
에야 디야차
어디여
어디여
어허여차
세월 봄철
가지마라
아깐 청춘
다 늙는다
어디여차
아디여
어허디여
어디여차
에 이무래야
이 사공아
고무래
고사공아
허릿때 밑이
화장아야
물때 점점
바뻐진다
어디야차
어디여
어디여
어디야차
세월 네월아
가지마라
아깐청춘
다 늙는다
어디야차
어디야차
어디여
어디여
어디여차
세상을
다 믿어도
못 믿을건
임이로다
에디야차
어야디야
어디야
어떤사람
팔자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
부귀영화
잘사는디
우리들 팔자는
무슨 팔자로
이 생활이
왠 말이냐
에디야차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이수건너
백로가세
앞산은
가까지구
뒷산은
멀어진다
어야디야차
어어디여
어디야
어디야차
달도밝다
명란한데
임아생각이
절로 난다
에디야차
어디여
어디여
어디야차
아디야차
여가 어디냐
숨은 바우다
숨은 바우는
배 다칠라
배 다치면
큰일난다
에야디야차
어어디여
어어디야
에디야차
아디야차
산이 높으야
골도 깊지
조그마난
여자 속이
얼마나 갚으랴
에디여차
에디여차
청천하늘이여
잔별도 많구
이 내 가심에
수심도 많다
에 디야차
어 디야차
해당화요
해당화야
명사십리
해당화야
네 꽃진다
설워 마라
명년 이 때
춘삼월이
돌아오면
너는 다시
피어오련만
우리같은
아깐인생
한 번 아차
죽어지면
다시 오기가
어려워라
에 디야차
어디여
어디야차
에디야차
아아디여
어디여
어디야차
달도 밝고
명란한데
고향생각
절로난다
에디야차
어야디여
어디야차
어디야차
세상살이
무정터라
에디야차
아 디야
어 디여
어 디야차
아 디야
어 디여
어 디야
기남 절벽에
떨어지고는
살어도
정든님 떨어지고는
못사리로다
에디여차
에디
어디여차
어야디야
어디여
어디야차
어디야
산천초목
곤님이 풍년들고
우리 안방에
임풍년 들었네
에디여차
아 디여
잘도 간다
잘도간다
우리배가
잘도간다
에 여차
어디여
어디여
에디여차
아디여차
오동복판
검은날에
세줄매어
띠노라니
에디여차
백학이
높이앉어
기를
잘도논다
에디여차
에디야차
세월네야
네월네야
오고가지
말어라
아까운
청춘홍안이
다늙어
가는구나
에디여차
아디여
어어디여
어디여
앞강에
뜬배는
돈실러
간는 배요
딧강에
뜬배는
임실고
가는배라
어디여차
어디야
오서산
상산봉
에루이
선나무
내 맘과
같이만
에루이
섰구나
이나
말들어라
왜이렇게
긴력이 빠졌나
다죽어 가는 소리
허느냐
힘을 써서
어서가자
몰때점점
바뻐진다
에디야차
어디여
어어야
-닻캐고 배질하기
> CD: 충남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