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북한09:북한0904
북한0904 / 용강긴아리, 용강타령
(소리: 한경심)
<용강긴아리>
조개는 잡아 아아 젓 절이구
가는 임 잡아서 정 들여보자
바람세 좋다구 돛 달지 말구
몽금이 포구에 들렸다 가렴
네 오려무나 네 오려무나
날 볼래며는 네 오려무나
<용강타령>
연분홍 저고리 남길소매
너 입기 좋고 나 보기 좋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한 줌 두 줌 꼽는 모는
타령 소리가 저절로 납니다
얼씨구 절시구 지화자 좋다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외기렁(외기러기) 소리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어디를 갔댔나 어디를 갔댔소
너 간 골 몰라서 성화가 났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긴아리>는 평안도(현 남포시) 용강, 강서지방 바닷가 개펄에서 조개를 주울 때, 또는 밭에서 김을 맬 때 부르던 노래라고 한다. 원래 어촌에서 부르던 노래를 농사 지으면서도 부르고, 이어 통속민요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장단없이 느리게 부르는 가운데 잔가락이 많이 들어가 애닯은 느낌을 준다. <용강긴아리> 뒤에는 흔히 <용강타령>이 이어진다. '긴아리'를 현지에서는 '기나리'로 표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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