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북한08:북한0804
북한0804 / 자강도 초산군 와인리 / 풀써는소리
(1976 / 함갑상, 63세) /
작두 너머에 풀이야 풀 넘어간다
작두 작두 쌍작두로구나
인삼녹용을 잡수었는지
기운차게도 디디누나
얼음냉수를 마시었는지
시원시원이 디디누나
작두 너머에 풀이야 풀 넘어간다.
◆ 늦여름에 산에서 풀을 베어다 마당에 쌓아놓고 작두로 썰면서 하던 소리. 큰 작두를 갖다 놓고 대여섯 명이 한 조가 되어 풀을 썰어 퇴비를 만든다. ‘작두소리’라고도 한다. 남한지역의 풀써는소리가 대개 외마디소리의 연속인 것에 비해 이 풀써는소리는 일정한 곡조를 가지고 있다.
» 원본: 북한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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