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0727 / 함경남도 단천시 양천동 / [명태잡이] 그물당기는소리
(1979 / 박은천, 58세)
@ 다려
다리구내자 / 다리어라 다리어 / 다리구내지
다릴수락 누이는(?) / 춘추절이 적막하여
개자춘(介子推)의 넋이로다 / 다리구내자
동에동산 돋은 해는 / 일락서산 넘어가고
월출동방 달이 솟고 / 우리 할 일이 다 늦었네 / 다리구내자
먼 산에 봄들언 / 북망산천 송진 나고
춘하추동 호시절이 / 장미같은 내 얼굴
가시나 같건만 / 다리구내자 / 다리구 다리자
물 밑에는 푸르런 / 푸른 거는 버들이요
노른 거는 꾀꼴새 / 꾀꼴새는 지 이름을
절루 짓구 앉았구나 / 다리구내자
그물코는 삼천코요 / 벼리 하나이 으뜸이요
다리구내자 / 다리고 다리자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이태백이 노는 달아 / 다리구내자
노자 노자 젊어 노자 / 젊어 청춘에 놀아보자 / 다리구내자
얼싸절싸 출신(?)들아 / 이런 구낭(?)에 놀아보지 / 다리구내자
목에서는 반장수야(?) / 목짐 할락 들어놓구(?)
뒷집 할락 맥을 써라(?) / 다리구내자
임아 임아 정든 임아 / 임의 가슴 만져보자
꽃같이 피던 몸이 / 피골 절골이 되었소 / 다리구내자
어떤 사람 팔자 좋아 / 고대광실 높은 집에
우리두 본당한(본래는?) / 남난 시(時)에 났건마는 / 다리구내자
닭 개 짐승 다 자는 밤에 / 오늘밤 야가이(?)
북두칠성이 감돌아들구 / 이렇기 자지 못하구 / 다리구내자
이 명춘(명태)은 지구서 / 이리 저리 늘러치구
불쌍허구 설움나구 / 다리구내자 / 다리구내자
우리두 한복아(?) / 남 난 시에 났다면
이런 고상 할 수 있나 / 다리구내자 / 다리구내지
◆ 명태잡이 배에서 그물을 당겨올리면서 하던 소리. 메기는소리에 비해 후렴이 짧아 매우 박진감이 있다. 발음이 분명치 않은 부분이 많다.
» 원본: 북한7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