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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북한06:북한0602

북한0602 / 황해남도 안악군 강산리 / 물푸는소리

(1976 / 김유덕, 63세)

열이 아홉이라 흥! 수나문일다(?)
“아이고 시아레 아바이샤?”

신재령 나무리 물품은 시나면(?) 열두나이 다 되네
열이 아홉이라 스나문일다
“지아래 아바이샤?”

신재령 나무리 물시기 자전건 열시마이 다 되네
열이 아홉이라 허 소나문이라
“쟈인이 아바이샤?”

저기나 가서야 또 물어보렴 물품기 싫은건 열시마이 다 됐네
열이 아홉이라 흥! 소나문일다
“쟈인이 아바이샤?”

신재령 벌판을 다 씨구 도누나 열에 아홉 소나문일다
“쟈인이 아바이샤?”

아이고 저 잡년 큰 야단 났구나 신재령 벌판을 다 씨구 도누나
“쟈인이 아바이샤?”

아이구 저 잡년 큰 야단 났구나
앞냇들 보면은 맹토하고(?) 뒷냇들 보면은 … 크구요
열에 아홉이라 흥! 소나문일다
“쟌이 아바이샤?‘

아이구 저 잡년 큰 야단 났구나 그래구 보니 …이 큰년(큰딸)일다
열에 아홉이라 소나문일다 신재령 벌판이 광본푼이로나(?)
“이거외다”


◆ 용두레로 논에 물을 퍼넣으면서 하던 소리. 중간에 말로 된 부분은 어떤 가창자가 옛날에 물푸면서 겪었거나 전해 들은 이야기를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노랫말로 짐작컨대, 어떤 여인이 들에서 물푸는 남자들 사이로 하염없이 돌아다니면서 아이 아버지를 찾는 장면인 것같다. 이로써 들판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물을 푸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원본: 북한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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