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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북한04:북한0424

북한0424 / 황해북도 곡산군 곡산읍 / 나물하는소리

(1973 / 김이갑, 69세)

나물 캐서 바구밀 들구 애기를 업구
워리 자장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너 왜 우니 너 왜 우니 울지 마라
얼른 나물을 한 짐을 뜯어서 바구밀 여니
바구미가 아니찬다
자장 자장 워리 자장 너 왜 자꾸 우니
오늘은야 나물산이야 올라가니 마즈막 끝인데
이제는 한 바구미 전뜩 찼네
내리오다 넘어지니 이 놈의 세상을 어덯게 사나
이 몸이 팔자가 사나와 영감 죽고
나물을 뜯어다 죽을 쒀서 아이를 멕이니
자장 자장 워리 자장
낭그를야 한 가치 꺾어 끌고 오니 기가 맥혀
먹을 거 없이 나물을 삶아
아들을 하나 잡아다 멕여…


◆ 한 여인이 아이를 업고 산에 올라 나물을 뜯으며 흥얼거리던 신세타령류의 노래. 먹을 게 없어 나물을 뜯어다 아이를 먹이는 어머니의 가슴아픈 심정이 드러나 있다.

» 원본: 북한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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