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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북한04:북한0409

북한0409 / 황해북도 곡산군 곡산읍 / 밭일구는소리

(1973 / 김복녀, 60세)

부대 파렐 올라갈라니 밥다랭일 메구서
젠식 전에두 아일 업구 부대밭엘 올라갈라니
구슬땀이 철철 흐르누나

이렁 저렁 하다 보니 고두레봉에를 올라나왔구나
애기야 내려라 젖이나 좀 먹구 보야지

젖을 멕였으니 또 업어야지 애기야 자장 자장 워리 자장
부댈 파야 밥을 먹갔다

아이는 잔등에서 잘라니 모가지만 건덕건덕하구
부대 끄루테기는 안나와서 애가 벌깍 나누나

이렁저렁 하다 보니 부대 팔래기(파느라) 청춘세월 다 가구
늘그막 바람이 되누나


◆ 산에 올라 화전을 일구면서 일정한 곡조 없이 신세타령조로 흥얼거리는 소리다. 기록에는 ‘부대파는소리’라고 돼 있다. ‘부대’란 ‘부대기’라고도 하여 산비탈에 나무를 잘라내고 불을 놓아 밭을 만드는 화전(火田)을 말한다. 여인이 어린아이를 업고 아침부터 산에 올라 힘겹게 화전을 일구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 원본: 북한5340


« 북한04 / 밭일구는소리 / 곡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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