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북한03:북한0304
북한0304 / 평안남도 맹산군 기양리 / 아르래기
(1972 / 정기숭, 58세)
가래낭구 요름(열매)은 감실감실
큰애기 젖통은 몽실몽실
아무려믄 그렇다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환고
버드나무 밑동엔 님이나 돌구
정든님의 중동은 신물이 돈다
아무려믄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환고
너는 날 보면 본숭반숭
나는 너를 보면 꼭 죽갔네
아무려믄 그렇지 그렇구말구
여비구 각전이구 지화두 없네
◆ 강원, 충청 등지에서 들을 수 있는 자진아라리 계통의 노래. 일정치는 않지만 후렴구가 꼬박꼬박 붙는 것이 남한 일대의 자진아라리와 다르다면 다르다. 이 노래를 ‘아르래기’라 일컫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원본: 북한1559
nk/북한03/북한0304.txt · Last modified: by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