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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북한03:북한0303

북한0303 / 평안남도 숙천군 창동리 / 투전뒤풀이

(1979 / 조장빈, 58세)

자, 일자도 모르는 건 판무식이지
일천이 간장이로군 한방 치구두(?) 일본놈 사람 치누나
이야차 이 앞으로 또 다시 만내보잔다

이천에 이름은 확실네로다(?)
슬근이 동풍이로군(?)
네 손목은 목줄 걸었다

삼을삼을 얽은 놈은 구렁마다 재길두구(?)
사춘에두 안복디로다(?)
삼낭게 연 걸렸구나

네 살 광창은 들광창이로군
네 얼굴에 반점 났구나
네발 소(?) 내 다리 들어라

오연방뚝에(?) 술래꾼이로군
오경창(?) 달이로군
오연발(오연발총. 총신을 꺾어서 장전한다) 꺾어대도다
오가리 썰다가 곤 솥에 따려옇구
너열이(?) 동풍이라 얼던 들구 맞구 때리구두 짓구 대개라(?) 개천동 정만 나간다

육육봉에 터진 봉에 개미허리 잘룩봉에
피양간대(?) 굴뚝봉이라 누워서두 공동묘지라

이리칠 저리 칠 개대가리 띠칠이구 하이칼라 기름칠이 개살놈의 피칠이라
숟대들은(?) 청룡도로다

팔먼 팔았지 살건 없구나 팔도나 강산이로군
파랑내(?) 만정 났구나

구월 개새끼 적개새끼로군(?)
구름살놈이 기집치구누 빡빡 저리가(?)
갈쿠래기 뽕닢 따잔다

장손이 맞을 때는 손아방이로군(?)
장관에 도감이다 젊은 놈탕(?)
도반수(?) 장차 할얘기 시라도 허구두 장관에(?)
대관이(?) 동풍에도 훨훨 날린다


◆‘곱새치기’ 등의 투전놀음을 하면서 투전패의 숫자를 풀어 읊어대는 노래. ‘곱새치기’라는 투전놀음에서는 앞사람이 내놓는 패를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 경기를 한다. 투전놀음은 초상집에서 밤을 샐 때 많이 했다고 한다. 노랫말이 많이 와전되어 분명치 않은 부분이 많다.

» 원본: 북한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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