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북한01:북한0123
북한0123 / 평안북도 철산군 오봉리 / 밭매는소리
(1975 / 진용순, 63세)
이 밭을 매구야 딴 밭으로 건너가면
우리의 앞길이야 어디메 있는지는 알 수가 있지
“어서덜 매세, 빨리 매야 되갔어!”
어서 가세 어서 매세
이 밭 빨리 매구야 콩밭을 맬래면
조이밭을 빨리 매얘 헌다지
“이 사람들 빨리 매세 어서!”
아 빨리 쫓아오라구 빨리 쫓아오라구
이렇게 오글그리다가는
저기 석양에 넘어가는 해도 쫓아를 못가겠네
“빨리들 오라구, 빨리 빨리!”
◆ 밭의 김을 매면서 하던 소리. 여럿이 어울려 조밭을 매는 가운데 한 사람이 자유로운 곡조로 부른다. 밭 주인이 일꾼들을 재촉하는 내용이다. 남자들도 밭매기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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