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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20:전남2012

전남2012 / 화순군 도곡면 신성리 / 반대기타령

(1990. 1. 11 / 박옥님, 여, 1928)

열일곱에 산 반대기1)
쉬흔 일곱에 깬 반대기
아이고 짠허다2) 내 반대기
항아리 한애도3) 들어보소
소래4) 할매도 들어보소
동우에5) 동서도 들어보소
사발에 사둔도 들어보소
오가래6) 오춘도 들어보소
깍쟁이7) 손지야 들어봐라
나주라 금정산 올라가서
쉬흔 대자8) 칡을 떠서
칭칭 감은 내 반대기
아이고 짠허다 내 반대기
약방내기 약을 쓰면
아픔매다가9) 웬 일인가
의원내기 침 잘 노면
북만산천이 웬 말인가
단골애기 굿 잘 허면
공동묘지가 웬 말인가


1)반대기 : 춤이 낮은 질그릇. 2)짠허다 : 짠하다. 안타깝게 뉘우쳐서 속이 좀 아프고 언짢음. 3)한애 : 할아버지. 4)소래 : 소래기. 운두가 약간 높고 접시 모양으로 생긴 질그릇. 독의 뚜겅이나 그릇으로도 쓰임. 5)동우 : 동이, 즉 질그릇의 한가지로 대개 둥글고 배가 부르며 아가리가 넓고 양옆에 손잡이가 달렸음. 6)오가래 : 오가리, 즉 알뚝배기라고도 하는 작은 뚝배기. 7)깍쟁이 : 깍정이, 즉 종지. 8)쉬흔 대자 : 쉬흔 댓자. 9)아픔매다가 : ‘아프단 말이’인 듯.

◆ 박옥님(여, 1928) : 도곡면 미곡리에서 태어나 열일곱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친정에서 어렸을 적 배운 <반대기타령> 같은 옛노래 여러 곡을 기억하고 있다.

◆ 아껴 사용하던 물건에 대한 아낙네의 애틋한 정이 잘 표현돼 있다. 음식물을 담는 주변의 갖가지 용기들이 나열되는 것도 재미있다.

» 원본: 화순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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