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908 /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동 / 둥당애타령
(1990. 1. 18 / 박계신, 여, 1932. 김맹금, 여, 1929. 임행단, 여, 1928. 박복님, 여, 1926
@ 둥당애덩 둥당애덩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얌진타1) 얌진타
몯메느리가2) 얌진타
이 방 저 방 건네댕기다
씨압씨 붕알을 톡 걸쳤구나
덩기둥당애 둥당애덩
쌔미 쌔미 부수쌔미3)
저 못하면 말 일이제
밤중 밤붕 야밤중에
등잔의 초꽂이4) 쌩고상 시킨다.5)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꼬방 꼬방 장꼬방에6)
지추7) 닷말 싱겠드니
우리 동생 연엽인가
지추 닷말을 다 캐아갔네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내론다 내론다
유윤선이8) 내론다
쌍고동 틀고 외고동 틀고
거정거리고 내론다
솜버신 솜버신
외 외강목9) 솜버신
지 못하먼 말 일이제
등잔에 초꽂이 생고상 시킨다
덩개둥당애 둥당애덩
질고 질다고 애원둥10)
높고 높다고 상골상11)
놀기 좋다고 화랑산 아니냐
덩기 둥덩애 둥덩애덩
놈아 놈아 처남놈아
느그 누님은 멋하드냐
양졌드냐 누웠드냐
신든 버신 볼걸드냐12)
입든 적삼 등 받드냐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내론다 내론다
유 윤선이 내론다
쌍고동 틀고 외고동 틀고
허벌거리고 내론다
연아연아 진두년아13)
진두하고 만들년아14)
한사모시15) 석자 시치
오른손에 감어 쥐고
녹진아 나루를16) 건너나간께
어느나 친구가 날 받어간가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오랍씨 꼬랍씨
돈 닷 돈만 주씨요
뭣 하러 갈라야
남사당 왔인께 굿 보러 갈라
덩개 둥당애 둥당애덩
1)얌진타 : 얌전하다. 2)몯메느리 : 맏녀느리. 3)부수쌔미 : 헝겊 주머니. 4)초꽂이 : 촛대나 등의 초를 꽂게 된 장치. 5)쌩고상시킨다 : 생고생시킨다. 6)장꼬방 : 장독대. 7)지추 : 지치. 지초(芝草). 지치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풀. 뿌리는 약용 및 자색 염료로 씀. 8)윤선(輪船) : 화륜선(火輪船)의 준말. 기선(汽船), 즉 증기의 힘으로 촉진시켜 다니는 배. 9)외강목 : 옥양목(玉洋木), 즉 생목보다 발이 고운 무명의 피륙. 감이 얇고 빛이 썩 흼. 10)애원둥 : (뜻 모름). 11)상골상 : 산골산.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에 있는 금골산(金骨山)의 다른 이름. 12)볼 : 버선의 바닥과 앞 뒤 바닥에 덧대는 천. 13)진두연아 : 진도년아. 14)만들년아 : ‘만들’은 진도 어느 곳의 옛 지명인 듯. 섬여자를 낮추어 이르는 말. 15)한사모시 : 한산모시. 16)녹진아 나루 : 녹진나루, 즉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 있으며 해남 우수영으로 가는 길목.
◆ 박계심(여, 1932) : 해남군 황산면 옥동리에서 태어나 열아홉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 김맹금(여, 1929) : 해남군 황산면 송호리에서 태어나 열여덟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 임행단(여, 1928) :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결혼해 줄곧 살고 있다.
◆ 박복님(여, 1926) :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에서 태어나 열아홉에 이곳으로 시집왔다.
◆ 명절 날 부녀자들이 방안에 모여 놀 때 부르는 노래. 이 앞의 곡 해설에서 설명한 ‘활방구’를 퉁겨 반주를 했다. 둥당애타령은 여럿이 놀 때 부르는 노래인지라 일할 때 부르는 노동요에 비해 사설 또한 분방한 성격을 띤다.
» 원본: 해남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