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19:전남1904
전남1904 /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리 / 아이어르는소리-"들강 달강"
(1990. 1. 16 / 박순례, 여, 1919)
들강 달강
엄마는 굿에 가고
아빠는 장에 가서
꽂감 한나 사다가
선반에다 얹어논께
머리 깜은 새앙쥐가
딱딱 갉아 묵고
빼딱만1) 남어서
아빠는 빼딱 잡수고
어머니는 가죽 잡수고
조보이는2) 몰국3) 잡수고
할마이는 피 잡수고
언니는 살 잡수고
나는 엄마 찌찌만4)
쪽쪽 뽈아 묵네
1)빼딱 : 뼈다귀. 2)조부이는 : 조부님은. 3)몰국 : 말국, 즉 국물. 4)찌찌 : 젖.
◆ 박순례(여, 1919) : 해남군 우수영 선두리에서 태어났다. 스무살에 같은 마을 사람과 혼인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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