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812 / 해남군 문내면 용암리 원동 / 논매는소리-방아타령
(1990. 1. 18 / 가: 정간조, 최한천, 김남동. 나: 임진규, 박동호, 박종식, 윤옥순. 뒤: 정상옥, 박춘옥, 박남석, 박석한, 박동열, 박홍철, 김영재, 신건석, 정세환, 배기봉)
@ 에라 뒤여 디야라 디야 에헤헤라 디야 방애 헤 네로고너1)
가 :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나 : 정칠놈2) 따라서 내 돌아간다
가 : 달 떠온다 달 떠온더
나 : 임의야 동창에 달 떠나온더
가 : 오동추야 달은 밝고
나 : 임의야 생각이 절로나 난더
가 : 저 건네 갈미봉 비 묻어 온다
나 : 우장을 둘러라 논지심 매세
가 : 인제 가면 언제나 오나
나 : 언제 올 줄을 내 모르겄네
가 : 말은 가자 니 굽을 친데3)
나 : 임은 날 잡고 낙루를 하네
가 : 바람아 퉁탱 불지를 마라
나 : 이화연풍이4) 다 떨어진다
가 :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나 : 이수5) 건너서 어서나 가저
가 : 청사초롱에 불 밝혀러
나 : 멋이라6) 한 줄을 내 모르겄네
1)네로고너 : 너로구나. 2)정칠놈 : 경칠놈. 3)니 굽을 친데 : 네(말) 굽을 치는데. 4)이화연풍 : 이화춘풍(梨花春風), 즉 배꽃이 필 무렵의 봄바람. 5)이수(二水) : 두 줄기의 (강)물. 6)멋이라 : 뭣이라. 앞에서 한 소리를 못 알아들었을 때에 이런 식으로 부름.
◆ 이 마을에서는 ‘초벌’, ‘두벌’, ‘만벌’로 보통 세차례 논을 맸다. 초벌은 ‘선거름’이라 하여 허리를 굽혀 풀을 뽑고, 두벌과 세벌은 무릎을 끊고 엎드려 김을 맨다. 이 마을 논매는 소리는 일 동작과 소리와의 일체감을 중시해, 매 벌마다 논매는 소리가 다르다. 초벌에는 <방아타령>, 두벌에는 <절로소리>, 세벌에는 <만벌소리>를 부르고, 큰집일 경우 가끔 만벌이 끝난 후 그 집 상머슴을 소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며 풍장을 치고 <길꼬내기>를 부른다. ‘초벌매기’때 부르는 <방아타령>은 일꾼을 세 패로 나눠 각각 ‘초장’, ‘중장’을 번갈아 부른다.
» 원본: 해남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