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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8:전남1803

전남1803 / 함평군 나산면 우치리 계동 / 진주낭군

(1989. 12. 27 / 윤수복, 여, 1919)

아강 아강 며늘아강
빨래라로 허로 가라
진주냇갈 빨래가니
물도 좋고 돌도 좋고
어주렁 퍼주렁 하노라니
진주낭군 구름같은 갓을 쓰고
천왕같은 말을 타고
엉그렁 정그렁 낼오시네
오시냐는 인사를 헝께
돌러도 안 보고 그냥 가네
흰 빨래는 희개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가니
시금시금 시어마니
빨래통은 내려놓고
아랫방에 건너가라
아랫방에 건너가니
아홉 가지 안주 놓고
오색 가지 술잔 놓고
기상에 첩을 옆에 놓고
시긴다네 시긴다네
권주가를 시긴다네
보신발로 뛰어와서
나 자는 방에 들어와서
덮든 이불 내려 덮고
아홉 가지 약 타갖고
한 모금을 마셔보니
잔 뻬는 녹아나고
두 모금을 마셔보니
굵은 뻬는 솟구치네
진주낭군 그말 듣고
보신발로 뛰어와서
에라 하고 이 사람아
첩에 정은 삼 년이면
본처 정은 백 년인데
황천대약이1) 웬 일인가
에라 허고 이 사람아
이승에서 못 살았잉게
저승에 가 살아 보세


1)저승으로 갔다는 뜻인 듯.

◆ 어떤 사건이나 설화를 배경으로 생겨난 노래가 부녀자들의 노래에 많다. <진주낭군>은 전남지역 뿐아니라 꽤 너른 지역에서 부르는 시집살이노래다.

» 원본: 함평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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