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15:전남1506
전남1506 /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독치 / 논매는소리-절로소리
(1989. 9. 26 / 앞: 조공례, 여, 1925)
<늦은소리>
@ 이히야하아 아하헤헤에헤헤 하절로 노야
이히야하아 아하헤헤에헤헤 하절로 노야
비가 졌네1) 비가 졌네 남산 너메 비가 졌네
어뜬 사람 팔자가 좋아 부귀영화로 잘 사는데
우리같은 인간들은 무슨 팔자로 일하는가
<중간소리>
@ 이야아 아하아 아아하아 아하아 하절로 노노야
이야아 아하아 아아하아 아하아 하절로 노노야
간다간다 나는 간다 임을 따라 내가 돌아를 간다
날 따라라 날 따라라 멀리 멀리 날 따라오게
<잦은소리>
@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아하아 에헤헤헤에헤야 절로
아하아 아하아 아하하아하아 에헤헤에헤야 절로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임을 따라서 나는 가네
신 철철 끄스면2) 오신다더니 모두굴로3) 뛰어도 아니 오네
팔랑에 팔랑 수갑사 댕기4) 꺼적문5) 안에서 날 속이네
명사십리 해당화야 니 꽃이 진다고 서러마라
절로 절로 해남 한등사6) 절로
잘 맞는다 잘 맞는다 우리 제군들이7) 다 잘 맞네
1)비가 졌네: 비가 ‘지다’는 비가 오려고 하다. 2)끄스면: 끌면. 3)모두굴: 모듬발. 4)수갑사: 인조갑사 혹은 수놓은 갑사. 5)꺼적문: 짚으로 엮어 달아놓은 문. 6)한등사: 대흥사의 다른 이름. 7)제군: 일꾼.
◆ 이 마을 논매는소리는 논매기 벌수에 관계없이 느리고 빠른 곡으로 구성된 일련의 논매는소리를 부른다.
» 원본: 진도010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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