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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5:전남1505

전남1505 /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독치 / 모심는소리-상사소리

(1989. 9. 26 / 앞: 조공례, 여, 1925)

<늦은소리>

@ 어기야 허허 여허허라(여히여라) 상사로세

어기야 허허허 어허허라 상사로세
서울이라 봉김이는1) 시집가든 사흘만에
모를 하로 가라더니 정심때가2) 되었든가
이슬비는 부실부실 굵은 비는 담상담상
호졸하고3) 들어가니 시아버님 나오더니
아니 깬 양가매를4) 나를 보고만 깼닥 하네5)
여그도 놓고 저그도 놓아 두레방6) 없이만 심겨주게
상사소리는 어디를 갔다가 때를 찾아서 다시 오는데
우리 인생은 한 번 가면 다시 올 줄을 모르느니

<잦은소리>

@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이 농사를 어서 지어 나라 봉양을 하고보세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온다
이 배미 저 배미 다 싱겼네 장구배미를 넘어가세
다 되었네 다 되었네 상사소리가 다 되었네


1)봉김이 : 여자 이름. 2)정심때 : 점심때. 3)호졸하고 : 옷이 다 젖어서. 4)양가매 : 양가마, 즉 놋쇠가마. 5)깼닥 하네 : 깼다고 하네. 6)두레방 : 빈 곳.

◆ 모 심을 때 <늦은상사소리>로 시작해서 <잦은소리>로 넘어간다. 못북과 꽹과리가 동원되어 ‘못방구장단’을 치기도 했다. <늦은상사소리>의 받는 소리는 두가지 선율이 교대로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빠르기는 모찌는 소리보다 조금 빠르나 선율과 장단은 모찌는 소리와 거의 같다.

» 원본: 진도01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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