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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4:전남1429

전남1429 / 장흥군 장흥읍 / 신세타령-잠노래

(1989.11.10 / 김정심,여,1917)

잠아 잠아 오지 마라
처령같은1) 요내 눈에
매화같은 잠이 오네
너 데리고 댕기다는
실수할 때 많아니라
잠 사가소 잠 사가소
이 내 눈에 잠 사가소
시집살이 말도 많고
친정살이 벗도 많고
고공살이는2) 일도 많고
마당가에 저 모닥은3)
날과 같이 속만 타네


1)처령같은: 초롱같은. 2)고공살이(雇工-): 머슴살이. 3)모닥: 모닥불.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도 시집살이의 어려움 중의 하나다. 새벽에는 물을 긷고 낮에는 들일과 부엌일을 하고 밤에는 길쌈이나 바느질을 하는데, 여성민요의 많은 부분은 밤에 부르기 때문에 잠노래가 많다. 시집살이와 관련된 사설들은 시집살이 경험을 하기 전 소녀적에 어른들에게 귀동냥으로 배워서 익힌다. 이 노래는 김정심 할머니가 열대여섯살 때 올케한테 배운 노래라고 한다.

» 원본: 장흥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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