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전남14:전남1424
전남1424 / 장흥군 장흥읍 / 아이어르는소리-"들강 달강"
(1989. 11. 10 / 김정심, 여, 1917)
들강 달강
서울갔다 오다가
밤 한나를 줏어서
들창1) 안에 너놨더니
머리감은 새앙쥐가
들랑날랑 다 까먹고
비늘만2) 남었다
땅에 뻗은 때알나무3)
청실홍실 그너매고4)
이연이는 타는또다
지연이는 미는또다
이열비단5) 기단초는6)
굿만 보고 마는구나
1)들창 : 벽의 위쪽으로 자그맣게 만든 창. 들어서 열게 되어있기 때문에 ‘들창’임. 2)비늘 : 물고기의 비늘과 비슷하게 생긴 물건의 통칭으로 여기서는 밤의 속껍질을 일컬음. 3)때알나무 : 딸기나무. 4)그너 : 그네. 5)이열비단 : (뜻 모름). 6)기단초 : (뜻 모름).
◆ 앞부분은 흔한 ‘들강달강’인데 뒷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듣지 못하던 노랫말이다. 가창자가 개인적으로 만들어 부르던 노랫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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