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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4:전남1423

전남1423 / 장흥군 장흥읍 / 아이어르는소리-아들타령

(1989. 11. 10 / 김복수, 여, 1919)

어허둥둥 내 아들아
둥둥 내 아들아
금을 준들 너를 사며
옥을 준들 너를 사랴
문전 옥답을 장만한들
이 위에서 더 좋으리
어허둥둥 내 아들
참나무 방맹인가
달모지게도1) 잘 생겠고
경상도 뜨붓몬가2)
니모 춘반3) 잘 생겠고
어름궁게4) 수달인가5)
용감하게도 잘 생겠고
눈 우게6) 박꽃인가
벙실벙실도 잘 생겠네
어허둥둥 내 자들7)
어허둥둥 내 아들
정승판서를 지낼 놈
육판서를 지낼 놈
어허둥둥 내 아들
어디로 간들 내 아들이
이에서 더 잘손가
둥둥 내 아들


1)달모지게도 : 단단하게도. 2)뜨붓모 : 두부모. 3)니모 춘반 : 네모 춘반. 춘반은 사각형의 상. 4)어름궁게 : 어름구멍에. 5)수달 : 쪽제비와 비슷하게 생긴, 제비과의 포유동물. 모피는 목도리나 외투깃으로 털은 붓을 만드는데 사용함. 6)눈 우게 : 눈(雪) 위에. 7)내 자들 : ‘내 아들’의 잘못.

◆ 김복수(여, 1919) : 영암 군서면 송평리 이화정에서 태어나 스무살에 장흥읍 신흥리로 시집왔다. 여섯 살에 한글을 깨친 후, 열살 무렵에는 고전소설을 읽기도 했다. <언문타령>은 이 무렵에 익힌 노래이다.

◆ <둥게타령>이라고도 한다. 어린아이를 안고 어를 때 부르는 노래이다.

» 원본: 장흥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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