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414 /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 연동 / "굴려라 굴려라"
(1990.2.21 / 앞: 임영택,남,1925)
굴려라 굴려라 실실 굴려라 오기 사살이 굴려라
동당이새 동당이새
옥양도1) 상보신 옥양도 상보신
동전의2) 속곳을 못 올리고
호장3) 한나 걸기도 두냥 반이 덜었네4)
남끝동5) 한 달기도 두냥 반이 덜었네
초록 초록 난초록6) 초록 초록 난초록
배추지7) 배추지 정상도 배추지
초쳤는가 장쳤는가 한량의 밥상에 다 오르네
머리 머리 참머리 감투같은8) 참머리
잠을 재와 잠을 재와 멸지름에9) 잠을 재와
못 디려 못 디려 공단 댕기를 못 디려
머리빗 탕탕 내리빗고 사람의 간장을 다 뇍인가
자방침10) 자방침 오리고 내리고 자방침
자방침에 진11) 보신 너나 신고 공부해라
놀러가세 놀러가세 월산이 집이로 놀러가세
월산이는 간대 잡고12) 이 줄 잡고 낭창 저 줄 잡고 낭창
윳집13) 큰애기 시집갈 때 꼬두밥이나14) 알아보세
유리병에 술 한 병 땅에 뻗은 땅까시15) 옴질옴질 놀아보세
발 자랑해 발 자랑해 보신 신고 발 자랑해
손 자랑해 손 자랑해 장갑 찌고 손 자랑해
몸 자랑해 몸 자랑해 각두 찌고16) 몸 자랑해
꽃네야 꽃네야 박꽃네야 어덕밑에17) 박꽃네야
니 임재 어따 두고 발통기만18) 잡었더냐
목포 살짝 내리서서 오환짜리 다비19) 신고 십환짜리 구두 신고
남색 책보 옆에 찌고 붉은 연필 입에 물고
다 닳아져 다 닳아져 산술 공부가 닳아져
오동에 꼴랑기20) 세모시난다 방개 둥당애 둥당이새
1)옥양도: 옥양목(玉洋木). 2)동전: 동정. 3)호장: 저고리의 소매 끝, 깃, 곁대(곁막이), 고름 등에 다른 색 천을 대어 꾸미는 것. 4)덜었네: 들었네. 5)남끝동: 옷소매 끝에 남색 천을 따로 이어서 댄 동. 6)난초록: 남초록. 7)배추지: 배추김치. 8)감투: 감태(甘苔), 즉 김. 9)멸지름: 머리기름. 10)자방침: 재봉틀. 11)진: 지은. 12)간대: (뜻 모름). 13)윳집: 이웃집. 14)꼬두밥: 된 밥. 혼례 때는 시루에 밥을 찌므로 된 밥이 됨. 15)땅가시: 덩쿨 식물의 일종. 16)각두: 큰애기나 각시들이 치마 위에 두르는 허리띠. 17)어덕: 언덕. 18)발통기: 발동기. 19)다비: 양말. 20)꼴랑기: 꼬리.
◆ 명절날 부녀자들이 모여 강강술래처럼 뛰고 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가창자가 어렸을 적에 여자들과 많이 어울려 놀았기 때문에 이런 노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 원본: 장성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