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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3:전남1310

전남1310 / 완도군 소안면 비자리 비동 / 고기푸는소리-가래소리

(1990. 3. 28 / 앞: 임명용, 남, 1925)

@ 받어라

받어라
어이가 뒤가
뒤가로고나
그물살을
여기도 떨고
저기도 떨어서
옴막 옴막
떠붓어 봐라
받어라
앞동산에
봄 춘자요
뒷동산에
푸른 청자
가지 가지가
꽃 화자요
받어라 소리가
죽어간 소리 말고
입들을 불레서
큰 소리로
받어를 보자
받어라
어이가 뒤가
뒤가로고나
이놈의 멜치야
니가 죽어야
없느난 우리가
살 수가 있고
이 날이 새면은
우리 배 전쭈1)
술병을 들고
춤도 치고
술도나 먹고
노래도 불르자
받어라
어이가 뒤가
뒤가로고나
갈치야 멜치야
니가 죽어야
우리들은 살고
많이도나 들었구나
받어라
어야 받어라
여기도 받고
저기도 받어라
잘 받은다
받어라
목도 아프고
그만 저만
받어 보세


1)전쭈: 전주(錢主), 곧 선주(船主).

◆ 임명용(남,1925): 이 마을에서 태어나 열네살 때부터 바닷일을 배우기 시작했고, 스무살 때 뱃노래 앞소리를 부르기 시작했다. 김, 미역을 양식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일제시대부터 일본일들한테서 배운 방식으로 멸치를 잡았고 노래도 그때 배운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노젓는소리부터 그물당기는소리까지 일본식으로 부르지만, 가래소리만은 풍장을 치면서 우리말로 노래한다.

» 원본: 완도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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