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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전남12:전남1216

전남1216 / 완도군 소안면 진산리 동진 / 모찌는소리-"어이기야"

(1990.3.28 / 앞: 강청월,여,1926)

@ 어이기야

어이기야
어서 찌고 배삐 쪄서
점심 묵고 / 쉬어갖고
서마지기 / 논배미를 / 심어 놓고
맹년1) 시절 / 잘 되라고
하나님께 / 축술하고
맹년 시절 / 잘 되먼은
자손 발복 / 만대 유대2) / 하시라고
이 모를 / 어서 찌고 / 배삐 쪄라
자주 자주 / 쪄나 두고
쉬어갖고 / 점심 묵고 / 놀다 하자
무정하다 / 이도 세월3)
어느 새끼4) / 또 돌와서5)
이여 모를 / 또 찐구나
비가 오고 / 모를 찌먼
우리 동네 / 골골마다 / 빠진 데 없이
이 집 저 집 / 다 이종해서
시절이 좋으면 / 묵고 입고 / 살어를 보자
아나 농부 / 말 들어라
서마지기 / 논배미에
반달각시 / 떠 들온다 / 어이기야
점심 바꾸리 / 떠 들오네


1)맹년: 명년(明年). 내년을 이르나 가창자들은 ‘올해’라는 뜻으로 부름. 2)만대유대: 만대유전(萬代遺傳). 오래도록 전해내려옴. 3)이도 세월: 이 세월. ‘도’는 강조의 뜻을 가지는 조사. 4)어느 새끼: 어느새. 5)돌와서: 돌아와서.

◆ 강청월(여,1926): 이 마을 태생. 처녀 때부터 지금까지 인근 마을에서 비손을 해주며 살고 있다.

◆ 섬마을답게 모찌는소리로 뱃노래의 뒷소리를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 섬이나 해안지역에서는 때때로 어로요가 농요나 상여소리로 사용되기도 한다.

» 원본: 완도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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