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204 / 영암군 서호면 태백리 백운동 / 논매는소리-진소리-젤로자소리
(1989. 12. 21 / 앞: 허영석, 남, 1918)
<진소리>
오늘도여 이히어 / 에헤에 에헤어 그렇지
오늘도야 심심하고 야속한 곳에 와서그랴 / 어 그렇고 말고야
아헤이 이히어 허허 노랫장이나 불러보세이 / 암은 그렇고 말고야 아 헤에 에헤 에이 마뒤오
불과 같이여 이히어 / 에헤에 에헤어 그렇지
불과 같이 나는 볕에 멧과 같이1) 지신2) 논에 그랴 / 어 그렇고 말고야
아허이 허허 황소같은 농군들은 지심까장 맨다네 이 / 암은 그렇고 말고야 아 헤에 에헤 에이 마뒤오
저건네라 이히여 허 / 에헤에 에헤어 그렇지
저건네라 갈미봉에 비가 묻어 몰아오네 그려 / 어 그렇고 말고야
아허이이히여 허허우 우장을 허리에 두르고 논에 잔지심을3) 맬거나 위 / 암은 그렇고 말고야 아 헤에 에헤 에이 마뒤오
저건네라 이히 여 / 에헤에 에헤어 그렇지
저건네라 연당호당4) 안에 그랴 / 어 그렇고 말고야
아허이 이히어 허허후 기상이5) 살다 나간 집이 아니냐 향내만 진동이6) 펄펄 나네 그랴 위 / 암은 그렇고 말고야 아 헤에 에헤 에이 마뒤오
<젤로자소리>
우야 헤야 제일로훔 / 우야 헤야 제일로훔
오늘날은 여기서 마치고 / 우야 헤야 제일로훔
내일 다시 모와서7) 또 허세 / 우야 헤야 제일로훔
1)멧 : 산. 2)지신 : 짓은, 즉 (풀이) 우거진. 3)잔지심 : 잔풀. 4)연당초당(蓮塘草堂) : 연당은 연못이며 초당은 집의 원체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억새나 짚으로 지붕을 인 조그만 집. 즉 연못가의 초당. 5)기상 : 기생. 6)진동이 : ‘(향내가) 진동(震動)하다’에서 온 말. 7)모와서 : 모여서.
◆ 이 마을에서는 3,4회에 걸쳐 논을 맸다. 세벌(만드리)때에는 논이 넓은 집의 일을 할 때 풍장기, 영기와 풍물악기가 따르는 ‘풍장굿’을 벌이기도 했다. 논매는 소리는 <긴소리>에 이어 <절로자소리>로 마무리된다.
» 원본: 영암0407~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