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107 /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 둥당애타령
(1990. 2. 17 / 앞: 가 : 윤순덕, 여, 55세. 나: 장순이, 여, 56세. 다: 김금희, 여, 51세. 라: 장장김, 여, 60세)
@ 당애 둥당애 둥당애 더
가:
둥당애더 둥당애더
당애둥당애 둥당애더
녹두야 채로 채로 돌고
도랏1)채도 채로 돌고
조그만헌 이내 나는
남의야 정지 채로 돈다
나:
바늘같은 요내 몸에
행수야2) 같은 병이 나서
임 오시라 편지했더이
임은 전히3) 아니오고
약만 한 첩 지어왔네
임기 기려 난 병인데
그 약을 먹고 낫을손가
약탄 석탄 걸어놓고
요내 몸이 가기되면
앞산에도 묻지말고
뒷산에도 묻지말고
임 오는 길이다 묻어주면
얼그렁 소리 들을라네
얼그렁 덜그렁 하는 소리
말굽소리나 들을라네
당애 둥당애 둥당애 더
다:
삼대독자 외아들은
병이 들을까 수심이요
우리 동네 부잣집은
도둑이 들을까 수심이요
당애 둥당애 둥당애 더
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너 뭣하러 나왔느냐
댓잎 솔잎 포릇포릇
하전인갬이4) 나왔더니
백설이 펄펄 동지섣달
선한풍이5) 되었구나
가:
당애 둥당애 둥당애 더
개에6) 갔네 개에 갔네
시누성님 개에 갔네
시누성님 개에 가서
물이 잠방 들었구나
울오랍씨 나오시디
즈그 각시 업어가네
벼리면7) 남이로다
성지간은8) 한번 가면
두 번 다시는 못 보는디
무정허네 무정허네
울오랍씨 무정허네
떠나가네 떠나가네
옹당김이9) 떠나가네
감태같은10) 이내 머리
탱자나무 다 갱기고
분질같은11) 이내 삭신
고기밥이 되아간다
당애 둥당애 둥당애 더
1)도랏 : 도라지. 2)행수(行首) : 여러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 또는 원수의 와전인 듯. 3)전히 : 전혀. 4)하전인갬이 : 하절(夏節)인가 하고. 5)선한풍 : 설한풍(雪寒風), 즉 눈바람. 6)개: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 7)벼리면 : (각시는) 버리면. 8)성지간 : 형제간. 9)옹당김 : 여자 이름. 10)감태(甘苔) : 김. 11)분질 : 분결.
◆ 둥당애타령은 지역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 않은 노래이지만 뒷소리의 형식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보이기도 한다. 이곳의 둥당애타령은 뒷소리를 ‘당애둥당애 둥당애당’으로 보통 뒷소리의 뒷부분만 반복해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 원본: 영광0608
